(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계룡역과 신탄진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대전시, 충청남도,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계룡~신탄진’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기존 운영 중인 일반철도 노선(계룡~중촌까지 호남선, 오정~신탄진까지 경부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하는 사업이다. 새로 노선을 건설하는 신설형 사업에 비해 사업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 이후 줄어든 일반철도의 활용도를 제고하는 효과도 있다.

이용객은 연간 약 7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국토부는 계룡~신탄진 개통 시 열차가 하루 65회(편도) 운행될 예정이며, 용두·서대전·오정역 등 대전도시철도와 환승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신탄진 구간(총 연장 35.4㎞)에 정거장 12개소를 설치(신설 6개, 개량 6개)하며, 총 사업비는 약 2307억원(국고 1198억원, 지방비 1109억원)이다. 해당 구간 개통 시 1일 65회(편도) 운행될 예정이고, 용두(대전 1호선), 서대전·오정(대전 2호선) 등 기존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하다.

이번에 체결된 협약은 사업의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원활한 개통 및 운영을 위하여 기관별 업무범위를 명확하게 정하기 위한 것으로, 협약에 따라 국가(철도공단)는 광역철도를 건설하고, 지자체는 차량소유 및 운영손실금 등을 부담한다. 철도공사는 열차를 운행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 및 전동차량 제작 착수를 연내 완료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여 2024년 말 개통할 계획이다.

김선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 수도권과 대응하는 비수도권의 광역권 형성을 위한 광역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사업으로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권 주요 거점도시 간 접근성 향상과 충청권 광역 경제권, 생활권 형성 등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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