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공군 훈련기 1대가 21일 낮 이착륙 훈련 도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충청북도 청원군 남일면 공군사관학교 활주로 주변에서 착륙 훈련 중이던 공군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기에 탑승해 조종 훈련을 받던 이민우 소위와 남관우 교관은 모두 순직했다.

마을 주민들은 평소보다 비행기가 낮게 날았으며 전깃줄에 동체가 걸리더니 한 바퀴 돌아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추락한 훈련기는 불곰사업을 통해 23대를 도입한 소련제 T-103으로 우리 공군이 비행 입문과정에서 탑승하는 비행기다. 2004년 도입 이후 사고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군 관계자는 T-103 훈련기가 경비행기여서 사출 좌석이 탑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