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20
어린이집.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4.20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현장에서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아동 수를 줄이고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인다고 20일 서울시가 밝혔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아동 비율 개선과 관련해 시범 사업에 나선다. 내달 중 공개 모집으로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을 선정한다.

어린이집마다 보육교사 1명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 전액을 지원해 교사 1명이 돌보는 아동 수를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예산 총 5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7월부터 추가로 채용된 교사가 현장에 투입돼 시범사업이 시작되며 내년 말까지 시행된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를 통해 21일부터 30일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공개 모집한다. 신청일 기준 정부평가제 A·B등급이거나 평가인증 80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어린이집은 신규 반을 신설하고 새로 채용된 전담 보육교사를 배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내 교사 1명당 아동 수는 '0세 반'이 3명에서 2명으로,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인다. 0세 반은 집중 돌봄이 필요한 나이로 손이 가장 많이 가고, 3세 반은 교사가 돌봐야 할 아동 수(15명)가 2세 반(7명)보다 급격하게 늘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크다.

보육실 확보가 어려운 어린이집의 여건을 고려해 1개 보육실 당 최대 3개 반까지 공동담임제도를 허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 시범사업을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보율포털(www.iseoul.seoul.go.kr)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관할 자치구 보육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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