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공건축가 간담회.(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4.20
경남도 공공건축가 간담회.(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4.20

우수 공공건축가와 공공건축 발전 방안 의견 나눠
시행 3년째 공공건축가 제도, 도민 중심 공간환경 조성
김경수 지사 “경남에 맞는 공공건축을 위한 제안 기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20일 공공건축가들과 간담회를 했다.

참석한 5명의 공공건축가는 도내 공공건축물에 자신의 경험과 열정을 접목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건축 디자인을 통해 건축물의 품격을 높이는데 노력해왔다.

김경수 지사는 이들 지역의 우수한 공공건축가들과 함께 그동안의 활동사례를 되짚어 보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향후 공공건축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남도의 공공건축사업으로 대표적 사례로는 ‘학교 안 마을 배움터’ 시범사업인 ‘남해초등학교 별별극장 프로젝트’가 있다. 이 사업은 공공건축가와 학생, 주민이 워크숍 등을 통해 함께 참여·협업했고, 특히 어린이 건축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무대의 위치를 변경하기도 했다. 주민자치센터 복합화 사업은 민관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공공건축가의 적극적 참여와 주민 의견 수렴이 잘 조화됐다. 그 결과 기존에 민원행정 중심의 구조였던 읍면동 주민센터가 주민자치와 복지 공간, 커뮤니티 공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남도의 공공건축가 제도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경남도의 공공건축가는 29명, 임기는 올해 6월까지다. 그뿐만 아니라 창원시 등 도내 16개 시·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공건축가도 117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한다.

지난 2월 말까지 경남도 공공건축가가 참여한 사업현장은 123개소로, 공공건축가들은 공공건축 사업의 기획과 설계, 시공과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서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품격향상,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도가 공공건축가 제도의 성과 파악과 개선방향 모색을 위해 지난달 시행한 공공건축가 참여사업 모니터링(응답률 73%, 총 123개 사업 중 90개 응답) 결과 사업부서 만족도·지속의사, 타부서 추천의사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 앞서 김 지사는 “공공건축가 여러분과 자주 만나 직접 상의도 하고 해야 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겹치면서 기회가 별로 없어 아쉬웠다”며 “경남에 맞는 공공건축을 위해 그동안 활동하면서 현장에서 느끼셨던 점이나 제안할 내용 있다면 편하게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정책제안·개선방향 등에 검토를 거쳐 향후 제도개선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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