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이 금융권의 ‘페이’ 경쟁에 가세했다. 빅테크(대형 정보통신기업)가 주도하는 간편결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신한금융은 그룹 통합 간편결제 서비스 ‘신한페이(Pay)’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페이는 신용·체크카드 결제 및 계좌결제, 선불결제 등을 활용해 신한카드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기존 신한카드의 ‘신한페이판’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출시에 맞춰 ’신한페이 계좌결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체크카드를 간편하게 발급할 수 있다. 또 터치결제 기술을 활용해 전국의 모든 신한카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물카드 없이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신한금융은 해당 서비스를 신한금융투자·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 계좌 보유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한쏠(SOL)’등 그룹사 대표 애플리케이션(앱)과 연결성을 강화해 고객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신한페이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송금,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환전, 해외송금 등의 뱅킹 서비스와 리워드·쿠폰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은행 계좌가 없거나 계좌 개설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별도의 결제수단을 제공해 신한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디지털전환(DT) 전략에 맞춰 신한 만의 차별화된 결제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신한페이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그룹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간편 결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번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21일까지 2개월간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페이 가입 고객 20만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 마이신한포인트 등 가입 선물을 제공한다. 또 결제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골드바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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