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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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공식입장 vs 이하늘 분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의 친동생이자 45RPM 멤버인 고(故) 이현배 사망을 둘러싸고 이하늘과 김창열의 팀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이현배의 사망 소식에 김창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라”라고 애도했다. 하지만 이 글에 이하늘은 “이 사진에도 지가 중심이네! 너가 죽인거야 개XX” “야이 씨XXX” “악마XX” 등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전했다.

이하늘은 19일 새벽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건 김창열 때문”이라고 원망을 쏟아냈다.

이하늘의 주장에 따르면 DJ DOC 멤버들은 각출해 1000평 대의 제주도 땅을 샀고, 김창열이 인테리어 공사를 후 펜션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하늘은 인테리어 비용을 정재용이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현배가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지분을 넘겨받으며 리모델링 시공을 직접 관리, 감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김창열은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며 투자 번복 의사를 밝혔다는 게 이하늘의 주장이다.

이하늘은 펜션 사업을 주도한 이현배가 생활고에 시달리며 배달 일을 했고, 결국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을 앓았다고 주장했다.

김창열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고인이 되신 이현배 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김창열은 “추모와 애도를 표해야 하는 시간에 이런 입장문을 내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DJ DOC는 1994년 데뷔 이후 많은 시간을 서로 의지하고 함께하며 성장해 온 그룹이다. 이 과정 속에서 함께 비지니스를 진행하기도 했었고 좋지 않았던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창열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이 가시지도 않은 채 오래전일을 꺼내기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이현배의 부검에 대해 강현욱 교수(법의학 전공)는 “교통사고에 따른 후유사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강 교수는 “이 씨 심장 크기가 일반인보다 50%나 크다. 특히 우심실 쪽이 굉장히 늘어나 있다”며 “심장에 이상이 발견됐지만, 이를 현재 직접적인 사인으로 단정 지을 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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