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전 최고위원.(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 7.4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최고위원은 21일 “이번 전대가 끝나고 나면 계파활동을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계파 전대로 나가거나 이번 전대 이후 계파 활동에 치중하면 자기들이 죽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전대가 끝난 뒤 총선 공천을 할 때도 계파 안배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총선에서 당선될 인사에게 주는 것이 총선 공천”이라며 “계파에 속했거나 개인적으로 가깝다고 해서, 사이가 나쁘다고 해서 공천을 주고 안 주고 하는 것은 사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열심히 하고 신망 받는 사람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 위기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이 집권하고 난 뒤 계파정치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철저히 계파정치를 하는 바람에 당이 계파로 분열됐고, 최근엔 소장파까지 핵분열해 상당히 위기”라며 당 분열을 첫째 원인으로 꼽았다.

당 개혁 방안으로는 신속기동군 형태의 체제 전환을 주장했다. 그는 “중앙에 앉아 갑론을박하는 정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민의를 수렴하는 기동군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면 좌파 정책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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