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13일부터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Peace & Piano Festival)’이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8일간 열린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경기도문화의전당)


선ㆍ후배 소통의 장… 비전공 재능인 발굴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 최초 피아노 페스티벌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Peace & Piano Festival)’이 오는 8월 13일부터 8일간의 대장정을 펼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사장 조재현)은 김대진(피아니스트 겸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피아니스트 1세대부터 차세대 젊은 연주가까지 12명이 펼치는 피아노 콘서트를 기획ㆍ마련했다.

페스티벌 프로그램은 콘서트(concert)ㆍ러닝(learning)ㆍ스페셜(special) 콘서트로 나뉘며 세부적인 공연으로 오프닝, 리사이틀, 피스ㆍ파크 콘서트, 오픈ㆍ마스터 클래스, 토크 투 피아노, 피아노 온 스크린 등으로 구성된다.

▲ 김대진 예술감독이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 페스티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진 예술감독은 “피아노 연주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 피아노 음악의 깊이와 소통을 해외에 알리고, 국제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김영호는 “피아노 음악에도 특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연주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지역 문화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화’라는 뜻의 피스(Peace)를 주제로 한 이번 피아노 페스티벌의 주요 무대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야외음악당 등이다. 이는 수도권이 아닌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공연을 하며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더 나아가 지구촌 이웃을 위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특별히 마련된 ‘피스 콘서트’에서는 탈북자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특별 연주가로 함께한다.

김 예술감독은 “곡목은 연주가들 스스로 정했다”며 “각 연주가들 자신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곡들로 구성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의 마스터 클래스와는 다른 오픈 클래스를 열어 비전공 재능인들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제 ‘위대한 24개의 손’의 주인공은 1세대 한동일부터 신수정 이경숙 김영호 김대진 백혜선 박종훈 조재혁 박종화 그리고 차세대 연주가 임동혁 손열음 조성진까지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조재현 이사장은 “시작이 중요하다. 첫 페스티벌을 통해 국제적 규모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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