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관내 학교 교실 특별 방역 모습.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1.2.19
광주시 관내 학교 교실 특별 방역 모습.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경기 성남시 노래방, 경남 사천시 음식점 잇따라 ‘감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이에 더해 지역 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학원에서 감염사례가 두드러지게 증가추세이며 노래방·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이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지인·가족모임과 은행·노래주점·직장 등 신규 집단감염 사례에서부터 기존 감염사례까지 곳곳에서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주요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학교·학원과 관련해서는 경기 고양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지표환자를 포함해 A고 학생 7명과 B고 학생 4명, 가족 2명을 포함해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경기 성남시 중학교 및 체육도장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와 관련해 학생 9명(지표포함), 가족 6명(+1), 기타 1명이고 체육관과 관련해선 회원 6명, 가족 2명(+2)이다.

서울 중랑구와 경기 구리시 음악학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6명이다. 구분해보면 수강생 8명(지표포함, +2), 가족 12명(+3), 지인 5명(+1), 기타 11명(+2)이다.

가족·지인모임에서도 다수의 집단감염사례가 발생했다. 전북 익산시 가족과 지인2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족 2명(지표포함), 지인 3명, 기타 2명(+2), 조사중 1명(+1)이다.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지인 20명, 동료 1명, 종업원 6명, 이용자 4명, 가족 8명이다.

경남 진주시 지인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표환자 2명, 가족 및 지인 18명, 단란주점 관련 10명, 기타 18명, 확인중 6명(+6)이다.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87명이다. 충북 청주시 은행의 경우 지난 13일 이후 종사자 6명(지표포함), 가족 2명 등 총 8명이 확진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3명이다. 이외에도 ▲경남 사천시 음식점 13명(41명) ▲대구 서구 사우나 10명(16명) ▲경북 경산시 사업장 6명(7명) 등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8명으로 집계된 15일 오후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군 장병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군 장병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5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줄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총 449건이다. 이와 더불어서 국내 감염으로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는 465명으로 총 914명이 국내 변이 바이러스 사례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영국발 변이가 388건, 남아공발 변이가 51건, 브라질발 변이가 10건이다.

지난주에 확정된 변이 바이러스 사례를 보면, 해외유입이 35명이고 국내에서 발생된 경우가 35명으로 국내 발생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9건의 국내 집단감염 사례에서 영국 변이가 추가로 더 확인돼 울산 지역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정 청장은 “특히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내 전파가 확산되고 지역 감염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아직은 전체 바이러스 중 변이를 분석한 것 중에 3~4%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차단이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당국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및 분석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 가족은 격리해제 시까지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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