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지일보 2019.12.10
경찰. ⓒ천지일보 2019.12.10

2만 4000여개소 집중단속

새벽에 문 잠그고 영업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집단감염이 자주 발생했던 유흥시설 관련 불법 영업행위 단속으로 2주간 2100명 이상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유흥시설 2만 4000여개소에 코로나19 관련 유흥시설 집중단속을 진행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370건을 단속했다.

단속에 적발된 인원은 총 2102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감염병예방법 위반이 228건, 1836명 ▲음악산업법 위반이 117건, 148명 ▲식품위생법 위반 24건, 103명 ▲성매매처벌법 위반이 1건, 15명 등이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서울 송파구 한 유흥주점에서 새벽에 문을 걸어 잠그고 손님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한 업소 주인과 손님 등 96명이 단속됐다. 15일 부산에서도 오후 11시에 문을 잠그고 영업을 하던 단란주점 업주와 종업원 26명이 적발됐다.

경찰의 중점 단속대상은 방역지침 위반으로 영업 중지 중 무단영업, 운영 제한 시간 위반 및 전자출입명부 미작성, 무허가 업소 운영, 점검을 피하고자 불을 끄거나 문을 잠그고 하는 영업과 무허가 유흥주점 형태의 일반 음식점 영업 등이다.

경찰은 원래 집중단속 기간을 2주로 계획했다가 유흥업소를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기간을 오는 25일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32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1만 4646명(해외유입 800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3~1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43.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532명 중 512명은 지역사회에서, 20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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