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총괄건축가에 한종률 건축가 위촉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19일 초대 총괄건축가에 한종률 건축가(한종률 도시·건축 대표)를 위촉해 ‘제1대 인천총괄건축가 운영체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인천의 가치와 시민의 자부심을 배가시킬 수 있는 지속적이며 창의적인 건축문화정책 추진을 목표로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건축·도시디자인 관련 정책수립자문과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각종 건축관련 현안사업들을 총괄·자문하면서 사업의 전 과정(설계, 시공 등)에 대한 전문적 자문을 담당하는 공공건축가들(現 인천시 50명 운영 중)과 함께 市 담당 공무원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건축·도시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시의 현안인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주변지역 등을 포함하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기본구상과 인천내항 재생사업, 개항장 일원의 산업유산 밀집지역 보전·유지관리, 부평 캠프마켓과 주변지역의 종합적인 관리 방안 수립 등을 중점 관리함으로써 인천지역의 특성에 맞는 도시디자인에 직접적인 변화도 이끌어낼 전망이다.

1961년생인 한종률 건축가는 인천 중구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원과 하버드대학원에서 수학(MA)한 후 미국 뉴욕 폴쉑 건축설계디자이너를 거쳐 국내 최대 규모의 설계업체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23년간 대표건축가로 활동해 오다 지난 2016년 ‘한종률 도시·건축’을 설립했다.

40여 년 건축가의 길을 걸어오며 여러 작품을 통해 ‘서울시 건축상 대상’, ‘대전시 건축상 대상’,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차례 수상했다.

2016년 화관문화훈장’을 수훈 및 2011년부터 UIA(세계건축가연맹)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베니스 비엔날레’ 초대작가로도 활동하는 등 2017년 UIA(세계건축가연맹) 부회장 역임했다.

인천시는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모토로 민간전문가 참여와 공공성 확대 등 인천형 건축·도시디자인 대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공공건축 등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패러다임 전환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종률 건축가는 “사람들은 건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활한다. 건축은 우리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상념을 만들어준다”며 “기능과 미학의 건축이 아닌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허락되는 억지스럽지 않은 공간을 조성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남춘 시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동영역이 넓은 역량 있는 건축가를 모시게 돼 기쁘게 생각 한다”며 “공공건축의 가치와 수준을 높이고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특색 있는 건축·도시공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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