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 심총으로 보다> (현암사 제공)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예수는 없다>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를 저술한 비교종교학자 오강남 교수가 최근 인류의 정신적 스승 60인에 대한 철학ㆍ사상을 책으로 냈다.

오 교수가 저술한 <종교, 심층을 보다>는 지난 2년간 법보신문에 연재한 글을 엮은 책이다.

책에는 그리스ㆍ로마 철학,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동아시아 사상(도교, 유교, 주자․양명학), 인도 종교(힌두교, 자이나교, 시크교), 불교, 한국의 류영모, 함석헌에 이르기까지 세계 종교ㆍ철학 창시자, 지도자, 실천자, 학자 등 세기의 스승들을 빠짐없이 다루었다.

총 60명의 인물을 다룬 이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심층종교 차원에서 인물를 조명한다. 인물마다 원고자 35매 정도며 전체 약 1800매로 이루어져있다.

오 교수는 문자적이고 표피적인 표층종교가 아닌 여러 종교 전통을 관통해서 흐르는 종교의 가장 깊은 심연을 다루는 심층종교 차원으로 접근했다.

심층종교에서는 신이 내 속에 있다고 보고 신을 찾는 것과 ‘참나’를 찾는 것이 결국은 같은 것이라 본다. 이를 연장하면 신과 나와 내 이웃, 우주가 모두 하나로 통한다. 종교학에서는 이를 신비주의라고 이른다.

책은 인류 스승들의 구체적인 삶과 가르침을 알아가며 자신의 종교를 넘어 다른 종교를 만날 기회를 얻는 동시에 모든 종교가 심층에서 하나의 맥을 이룸을 알고 참 의미와 깊은 소통의 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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