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4.15

“김부겸, 쇄신 약속 꼭 지켜달라“

윤호중 향해서도 협치 당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은 19일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국민의힘은 진영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이념 토대를 확장해 국민 통합을 위해서 더욱더 노력해가겠다”고 약속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4월 혁명의 정신은 이 땅에 비로소 민주주의와 시민 권력의 참된 의지를 일깨우고 그가 표상하는 민주 이념은 중요한 헌법가치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4.19 민주이념을 올바로 계승하여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며 민주화 운동 정신을 이어간다고 우리 당 정강정책에 명백히 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먼저 축하한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김 후보자는 총리 지명 직후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고 성찰할 것은 성찰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꼭 그렇게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협치와 포용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야당에 협조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말로만 거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이제까지 문재인 정권 그 누구도 협치와 포용을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점을 김 후보자도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인 윤호중 의원에 대해서는 “독선과 전횡으로까지 치달은 민주당과 문 정권 일방독주가 국민적인 반감과 저항을 불러왔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민심 앞에 고개를 숙이고 반성하겠다는 반성문은 아직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다. 문 정권과 민주당은 속도 뿐만 아니라 방향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재인 정권이 민심을 헤아려 그 속도와 방향을 지금과 다르게 바꿔간다는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우리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할 수 있다”며 “협치하고 포용하겠다는 국무총리 후보자와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는 여당 원내대표, 당정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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