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미국 성인의 절반이 적어도 1차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8일(현지시간) 집계를 기준해 미국에서 1회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이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 2998만 8000여명으로 파악됐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2.5%인 8397만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81.0%인 4432만 8000여명이 최소한 1회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65.9%인 3601만 9000여명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39.5%인 1억 3124만 7000여명이 최소한 1회 접종했고, 25.4%인 8426만 3000여명이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
CDC는 또 이날까지 미국 내에 2억 6450만 5000여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79%인 2억 940만 6000여회분이 실제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대해 CNN은 하루 새 약 350만회의 백신이 추가로 접종됐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50일이 지난 가운데 총 151만 2503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밝혔다. 이는 전 국민 수(5200만명)와 비교했을 때 약 2.91%에 미치는 숫자다. 국민 백명 중 세명도 1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부터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2차 접종이 시작된다. 그러나 국내에 남아있는 백신은 현재 화이자 백신 약 98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약 100만회분 등으로 추산되고 있어 백신 수급이 접종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