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중국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이 “미국이 대만카드를 사용해 ‘레드라인’을 넘는 일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18일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는 러위청 부부장이 지난 16일 AP 통신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전재했다.
러위청 부부장은 “미국은 절대로 대만카드를 쓰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우리의 레드라인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결코 이를 넘어서지 말라”고 거듭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가통일이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프로세스이자 대세이다. 어떤 사람이나 세력도 제지할 수 없다”라며 “우린 영원히 대만독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주권과 안전, 통일 입장을 흔들림 없이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러 부부장은 “평화통일의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동시에 다른 선택지를 포기하거나 배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을 비롯한 미국 비공식 대표단이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차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 등 최고 지도부를 만난 것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의 미대 간 공식 왕래를 결단코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 문제가 중국의 핵심이익”이라면서 “타협할 여지도 물러난 공간도 없다”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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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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