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김태흠 의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 ⓒ천지일보 DB

“상임위 재협상 먼저 요구 않는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18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의원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살리는 정권탈환의 승리하는 전략가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안을 갖고 치열하게 싸우되 민주당이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을 걸고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다”며 원내 운영 원칙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으로 만들고, 정책위를 강화해 의원님들이 상임위 중심 의정활동을 활발히 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 김태흠은 국회의원 보좌진, 정당 사무처 당직자로 시작해 30년 넘게 정치 현장에서 환희보다는 고난이 많은 산전수전의 경험을 쌓았다”며 “원내행정실에서 국회 운영의 기본 실무경험을 쌓았고, 국무총리실 행정관으로 국정을, 충남 정무부지사로 지방행정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번의 국회의원 연거푸 낙선으로 8년 가시밭길을 걷기도 했으나 이후 3번 내리 당선되며 일 하나는 확실하게 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원내대표 직을 정치적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여기지 않고 오직 사생취의(捨生取義)의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사생취의란 ‘목숨을 버릴지언정 옳은 일을 하겠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투쟁력이 있는 사람이 전술과 전략에도 강하다”면서도 “사실은 여당 의원의 경우에도 저와 상임위나 협상을 했던 사람들은 사적으로 친하다. 그 이유는 협상 과정에서 원칙을 정확히 하고 통 큰 협상을 한다고 해서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상임위 재분배 협상 문제에 대해선 “여당에 상임위 재분배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희가 먼저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처음부터 백지에서 원론적으로 시작하는 마음의 문이 열려있을떄 협상 이뤄진다”고 말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등의 복당 문제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 과정 속에서 외부의 세력도 함께 하는데, 당내에서 함께했던 분들을 멀리한다든가 등한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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