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송영길 캠프) ⓒ천지일보 2021.4.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송영길 캠프) ⓒ천지일보 20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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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당권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7일 전날 사임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향해 “미스터 스마일 정세균 선배님. 언제, 어디에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 하시리라 생각한다.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세균 총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제목이 달린 글에 “현장에서 잠 못 자고 숨 못 돌리며 달려온 459일이다.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총리님의 퇴임은 ‘아쉽지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린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송 의원은 “11년 전 민주당 지도부 시절이 생각난다. 정세균 대표, 저는 최고위원이었다”며 “80석 최약체 야당이었어도 선거 연전연패를 끊고 보궐선거, 지방선거를 승리로 함께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그리고 나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라 한다. 넉넉한 인품과 사람에 대한 진심이 있으니 늘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여권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일각에선 민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송 의원의 발언은 당 대표와 선출과 맞물려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은 또 다른 의도가 있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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