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가 16일 오후 청문회 임시 사무실이 차려질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국무총리 후보 지명에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16.
[서울=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가 16일 오후 청문회 임시 사무실이 차려질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국무총리 후보 지명에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16.

총리 후보자 지명 뒤 입장 표명

“야당과 협조 주저 않겠다”

“남은 1년 과제, 일자리·경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16일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상식과 눈높이를 맞춰 다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 지명을 받았다”며 “특히 오늘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안타깝게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린다. 다시 한번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부의 무거운 책임을 깊이 되새기게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질책에 대해 분명히 답을 하겠다”며 1년여 남은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일자리와 경제, 그리고 민생을 꼽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와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연속 토론·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시, 평화와 번영의 문으로’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연속 토론·강연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8.14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건 등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 원칙을 세워 쇄신하겠다”며 “2030세대가 미래 꿈을 키울 수 있게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찰할 것은 성찰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하겠다.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들이 국민의 종복으로서 책무를 다하도록 하겠다”면서 “협치와 타협, 국민통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자는 “대한민국 공동체 미래를 위해 야당과 협조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 국민 여러분께 의지하며 지혜를 구하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선 “우리 국민들이 계획대로 백신 접종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국민들 안심하고 하루 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와 임명 과정이 남아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코로나 극복과 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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