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16일 오후 3시 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6
조규일 진주시장이 16일 오후 3시 시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관련 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6

3개 사례 주점 연관 확인

역학조사 시 진술 엇갈려

“방역 저해행위 단호 조치”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최근 경남 진주에서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이 2곳의 단란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단란주점에서 가장 먼저 확진자가 나온 ‘지인모임’ 감염고리가 또다른 B 단란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단란주점과 연결된 n차 감염 확진자는 총 37명으로 늘었다.

당초 해당 감염고리에서는 단란주점 종사자 진주 862번이 가장 먼저 확진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증상발현은 868번이 가장 빨랐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점이 아닌 ‘지인모임’으로 분류됐다.

먼저 단란주점 관련 첫번째 감염고리는 지난 10일 봉곡동 소재 A 라이브 단란주점 종사자인 진주 862번에서 시작돼 총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감염이다.

다른 감염고리는 10일 확진된 진주 864번과 그 접촉자인 882번, 또 882번의 접촉자인 893번과 그 지인 등 총 22명이 확진된 사례와 진주 871번 관련 접촉자 3명(진주 877·901·902번)이 추가 확진된 사례다.

이 3가지 사례가 심층 역학조사 결과 모두 단란주점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단란주점 종사자인 진주 862번의 지인 3명이 지난 1~3일에는 A 단란주점을, 4일에는 B 단란주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역학조사 중 진주 871번도 지난 5일 A 단란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진주 893번이 운영하는 A 단란주점에서는 지난 15일 점주를 제외한 종사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모두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n차 감염이 A 단란주점 종사자와 방문자를 중심으로 지인·가족까지 확산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으며, 감염의 선후관계는 조사 중이다.

전날까지 ‘지인모임’으로 분류된 12명에다 다른 사례 25명 등 단란주점을 매개로 한 확진자는 총 37명으로 집계됐다. 일자별로는 2명(10일)→1명→6명→6명→7명→14명→1명(16일)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확진자 8명 중 918번은 진주교도소 신입수용자로 확인됐으며, 독방 격리생활 중 15일 격리해제 검사 후 16일 오전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나머지 7명은 시민 무료 선제 검사자 3명(진주 922~924번), 기 확진자의 접촉자 2명(진주 920·921번), 지인모임 관련 2명(진주 917·919번)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가발생으로 진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완치자 848명을 포함해 총 924명, 자가격리자는 819명으로 집계됐다.

조규일 시장은 “A-B-C 장소로 이어진 이번 감염사례는 역학조사에서 주요 내용이 언급되지 않거나 또 확진자-접촉자 간 진술이 상반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처럼 정당한 사유 없이 역학조사 등 코로나 방역을 저해하는 행위는 법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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