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개인 국내주식 하루 거래대금 21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개인들의 투자 관심이 주식시장에서 코인(가상화폐)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16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원화(KRW) 거래를 지원하는 14개 거래소의 15일 오후 4시 기준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216억 3125만 6143달러로 나타났다. 15일 원/달러 환율 종가(1117.6원)를 기준으로 하면 25조 4513억 4천만원이나 된다.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실명계좌를 확보한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88억 4876만 1072달러(약 21조 653억 8천만원)다. 이는 전체 거래대금의 83% 수준이다.
4대 거래소의 지난달 14일 오후 8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은 11조 6940억원으로, 한 달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같이 코인 시장이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진 것과 달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개인들의 투자가 다소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올해 1월만 해도 17조 2994억원이었으나 2월에는 12조 1609억원, 3월 9조 4261억원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이달 들어 14일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9조 9764억원으로 소폭 회복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월 13조 6651억원에서 2월 11조6722억원, 3월 9조 7142억원으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10조 9508억원으로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을 합치면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20조 9272억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