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1.4.16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1.4.16

민주당 31%, 국민의힘 30%, 무당층 27%

‘차기 대통령’ 윤석열 25%, 이재명 2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레임덕 마지노선인 30%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0%가 긍정 평가했고, 6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2%p 하락했고 부정률은 4%p 상승했다. 긍정률 30%는 취임 후 최저치이고, 부정률 62%는 최고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7%·56%, 30대 33%·61%, 40대 41%·53%, 50대 31%·66%, 60대 이상 23%·68%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었다.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5%, 부정 68%).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3%, 중도층에서 24%, 보수층에서 16%였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31%)’ ‘경제·민생 문제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인사(人事) 문제(6%)’ 등을 꼽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 무당층 27%,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2주 전보다 2%p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p 하락했으며, 그 외 정당들은 재보궐선거 전과 변함없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올해 2월 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힘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로, 재보궐선거 전후 다름없이 선두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이어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 무소속 홍준표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상 2%), 정세균 국무총리(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이고, 응답률은 17%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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