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비전과 손잡고 선불 이동전화 ‘아이즈’ 시작
SKT 망 이용해 저렴… 7월 1일 서비스 개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SKT)과 아이즈비전이 음성 MVNO 서비스 도매제공 협정을 체결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아이즈비전과의 협정 체결은 MVNO 사업자가 SK텔레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음성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사례다.

아이즈비전은 선불 이동전화 브랜드명을 ‘아이즈(eyes)’로 정하고 SKT의 우수한 통화품질과 4종의 저렴한 요금제로 차별화된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불 이동전화는 외국인 및 통화량이 적은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다.

SKT와 아이즈비전은 선불 MVNO 서비스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선불 이동전화 시장이 활성화되고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5월부터 MVNO 협상을 지속해 왔으며 SKT가 제공하는 선불 영업전산과 지능망시스템 등 인프라 이용 지원, 단말기 조달 지원 및 도매대가 등에 대한 양사 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조기에 협정 체결 및 서비스 개시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즈비전은 현재 국제전화 선불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확보한 선도 사업자로서 기존 국제전화 선불카드 시장에서 축적된 유통망 및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선불 MVNO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즈비전은 앞으로 후불 MVNO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경쟁력 있는 통신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아이즈비전과의 도매제공 협정체결은 선불 MVNO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첫 출발”이라며 “MNO와 MVNO 간의 대표적인 상생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저가 통신사로 통용됨)란 직접 이동통신 회선망을 구축하지 않고 기존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같은 이동통신사업자(MNO)의 망을 도매로 빌려 통신서비스를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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