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시계방향) SK하이닉스 기업용 SSD 제품들 PE8111 E1.L, PE8110 E1.S, PE8110 M.2, SATA SE5110.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1.4.16
(위에서 시계방향) SK하이닉스 기업용 SSD 제품들 PE8111 E1.L, PE8110 E1.S, PE8110 M.2, SATA SE5110. (제공: SK하이닉스) ⓒ천지일보 2021.4.16

업계최고 성능 기업용 SSD 신제품 양산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SK하이닉스가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기업용 SSD 제품인 ‘PE8110 E1.S’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말 제품에 대한 내부 인증을 완료했고 5월 중 주요 고객에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19년 6월 세계 최초로 128단 4D 낸드 개발을 성공한 바 있다. 이후 회사는 128단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세 가지(SATA SE5110, PCIe Gen3 PE8111 E1.L, PE8110 M.2)를 개발해 양산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PE8110 E1.S의 양산을 통해 회사는 이 분야 제품군의 ‘완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완전한 라인업이란 128단 4D 낸드 기반의 기업용 SSD 제품 중 SATA 및 PCIe(E1.L, M.2, E1.S)의 폼팩터(제품의 외형이나 크기, 물리적 배열)를 모두 갖춘 것을 의미한다.

SK하이닉스는 이처럼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이전 세대와 동일한 수준으로 맞춰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용량, 그리고 저전력 경쟁력을 모두 갖추게 된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 교체해도 서버가 즉시 인식할 수 있고 ▲디자인을 개선해 발열을 줄일 수 있는 구조이며 ▲A/S 보장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늘어나,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고 SK하이닉스는 강조했다.

또한 이 제품은 OCP(Open Compute Project) 규격을 만족시킨 것으로 인정받았다. OCP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 SSD의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 협의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기업용 SSD 시장은 지난해부터 연평균 21.5% 성장해 2024년에는 2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성 SK하이닉스 부사장(Solution제품개발담당)은 “SK하이닉스는 이번 양산을 통해 완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SSD로 대체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저전력이 강점인 SSD는 HDD 대비 94% 이상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어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회사의 ESG 경영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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