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문진 주막촌 잔디광장 일대 공공미술 작품 전시. (제공: 달성군) ⓒ천지일보 2021.4.15
대구시 달성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문진 주막촌 잔디광장 일대 공공미술 작품 전시. (제공: 달성군) ⓒ천지일보 2021.4.15

곳곳이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

[천지일보 달성=손정수 기자] 대구 달성군이 화원읍에 있는 사문진 주막촌 뒤 잔디광장 일대가 공공미술 작품으로 새로운 활기를 더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대구시,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예술계를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을 추진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달성군 미술협회는 사문진 나루터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피아노와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LOVE(사랑)’이란 주제로 ‘사문진에 가면 프러포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피아노와 사랑이 표현된 총 16점의 작품은 벽화 9점과 입체 조형물 6점으로 칙칙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사문진 입구 교각 벽면과 주막촌 뒤 곳곳이 예술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달공미 아트 스페이스가 참여한 ‘Let’s Win Again’ 작품은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한 작품으로 코로나19 응원 메세지를 담은 종이배와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코로나19로 평범한 일상이 소중해진 현시점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병철, 승희동 작가의 작품 ‘하트 의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르신들의 편의 시설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외에도 노후화된 사문진교각 원형 기둥 벽화를 무지개 일곱 색으로 표현해 밝고 화사한 원형 기둥으로 재탄생시켰다.

김인성, 김규수 작가의 ‘I♥YOU’ 작품은 사문진교를 배경으로 은하수 조명을 결합한 대형 조형물로 어두운 사문진 산책로를 환하게 비춰 젊은 관람객들의 야경 포토존으로 주목받고 있다.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본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일상 속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고,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달성군에 새로운 문화적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