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KBS 수신료 인상안이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가운데 날치기 처리 논란이 일고 있다.

문방위 법안소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KBS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인상안을 기립 표결에 부쳐, 전체 8명 중 5명의 찬성으로 가결처리했다.

이때 8명의 소위 위원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4명과 자유선진당 의원 1명은 찬성표를 던졌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강행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법안소위 의결에 따라 KBS 인상안은 오는 22일 문방위 전체회의로 넘겨졌지만 민주당이 날치기 통과라며 실력저지에 나설 태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한선교 소위원장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스스로 오늘 오후 날치기 시도가 원천무효임을 선언하고 하고, 재논의하지 않으면 내일부터 모든 국회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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