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음식점·마포구 어린이집, 신규 집단감염
부산 유흥주점 관련 21명 추가감염 ‘총 456명’
무인영업점 내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 신고파악
방역당국 “사업주, 시민방역수칙준수 유도해야”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연일 7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교회·음식점·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사례가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빨래방과 셀프카페, 스터디카페, 셀프사진관 등 무인영업점에 대한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신고되는 등 방역에 안일해진 시민들의 모습이 파악되면서 감염 확산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교회와 음식점·어린이집·학원 등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교회2와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송파구 음식점과 관련해선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방문자 3명(지표포함), 가족 5명, 직원 2명, 지인 4명, 기타 1명 등이다.
서울 마포구 어린이집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구분하면 종사자 5명(지표포함), 가족 4명, 원생 5명 등이다. 송파구 음식점과 마포구 어린이집 사례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가족모임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남양주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구분하면 가족 8명(지표포함), 동료 2명, 기타 2명 등이다.
경기 의정부시 학원2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성남시 분당구 노래방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2명을 기록했다.
충남 당진시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64명이다. 구분하면 교인 28명(지표포함), 가족 13명(+1), 지인 7명(+1), 시민학교 관련 15명, 조사중 1명(+1) 등이다.
이외에도 ▲부산 유흥주점 관련 21명(누적 456명) ▲울산 중구 종합병원 관련 17명(18명) ▲강원 원주시 합창단 관련 14명(15명) 등 기존 감염사례와 신규 감염사례가 곳곳에서 나왔다.
이런 상황 가운데 빨래방과 셀프카페, 스터디카페, 셀프사진관 등 무인영업점에 대한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신고되는 등 방역에 안일해진 시민들의 모습이 파악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빨래방, 셀프카페, 스터디카페, 셀프사진관 등 무인영업점에 대한 수칙 미준수 사례가 신고됐다”며 “빨래방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출입명부도 비치돼 있지 않고, 기침을 함에도 마스크를 내린 상황 등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셀프스터디카페의 경우에도 좌석 간 거리두기 미흡 등이 신고됐고, 셀프사진관에서도 발열체크·출입명부기재를 준수하지 않고 환기가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거리두기가 이행되지 않음이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무인영업점의 경우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업주와 관리자는 업장 내에 안내문·홍보포스터를 비치하고, 출입자 발열체크 및 출입명부 기재, 좌석 테이블 간 거리두기 준수 등 기본 방역수칙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