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지난 2017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지난 2017년 5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의 한 여당 고위 간부가 올해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15일 TBS CS방송에서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지는 경우 “도저히 무리라고 한다면 도쿄올림픽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망설임 없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니카이 간사장은 본래 솔직하게 발언하기로 유명하다. 앞서 다른 여당 정치인들은 올림픽 개최 여부에 관련해 언급을 피해왔다.

긴급사태를 해제한 일본에서는 최근 더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4308명으로 11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었던 올 1월 이후 처음으로 4천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현재 4차 유행 속에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는 의료 시스템에 엄청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도쿄올림픽은 99일 후에 시작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세계적인 전염병 기간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가 거의 없음을 보여준다. 지난 13일 일본 트위터에서는 ‘올림픽 취소’ 단어가 담긴 트윗이 2만건을 넘는 등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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