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담양군수가 15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15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담양군청) ⓒ천지일보 2021.4.15
최형식 담양군수가 15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15일부터 오는 5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담양군청) ⓒ천지일보 2021.4.15

지인 사적모임 후 감염 추정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 삼가
군민 자발적 진단 검사 권고

[천지일보 담양=이미애 기자] 전남 담양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4일과 15일 잇따라 6명이 발생, 지역사회가 얼어붙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 15일 오전 긴급회의를 주제하고, 대책을 논의한 결과 최근 일련의 심각한 사태를 고려해 15일부터 5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았고, 지인 사적모임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군에 따르면 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담양11번(전남 982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5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전남 982번으로 분류됐다.

담양 11번 확진자는 지난 13일 기침 및 인후통 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 후 지난 14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금성면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담양읍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2명과 40대 여성 2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 진단검사 안내를 받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후 양성으로 확진됐다.

확진자 6명에 대한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이들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지인들과 사적모임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할 예정이다.

담양군은 또한 폭증하는 검체 검사 수요에 대비해 본청 근무자를 동원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확진자 주변과 방문시설의 소독을 완료했으며, 파악한 추가 접촉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군민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겠다”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확인된 지역주민들은 발빠르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지역사회 추가 감염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의심증상이나 검사를 희망하는 군민은 오늘과 내일 담양읍 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을 삼가고 언제 어디서는 강화된 생활 속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최 군수는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인, 가족 모임, 사우나,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 영역에서 지속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담양 지역도 안심할 수 없다”며 “요즘 코로나 양상은 감염속도가 대단히 빨라 조금만 방심하면 한사람으로 인해 10명, 20명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급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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