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6.
[서울=뉴시스]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5일 ‘조국 사태’에 대해 “지나간 일 아니겠나? 그걸 가지고 논쟁을 벌일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권주자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조국 자체에 여러 가지 양면성이 있는데, 그 문제는 균형 있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소화해 내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2030초선 의원들이 조국 사태를 거론한 이후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을 받는 데 대해선 “당이 이렇게 큰 패배를 당했는데, 이 정도의 논란이 없겠나”라고 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이 과거 안철수·김한길 있었던 때는 서로를 공격하고 무너뜨리려고 하는 그러한 분열적 모습이었다고 한다면, 지금 민주당은 상호 이야기를 존중하면서 균형 있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내에서 조금이라도 이견이 있으면 말을 못하게 하는 풍토를 바꿔야 한다”며 “누가 숨을 쉬겠어요. 민주정당에서 모든 자유로운 토론이 보장돼야죠. 평가를 달리할 수 있는 것인데, ‘너 평가는 틀리다’고 윽박지르면 아이들이 설득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송 의원은 “2030세대가 틀리게 보이더라도 왜 훈계하고 경험치가 낮다고 꾸짖으려고 그러느냐, 2030 아픔을 당신들이 아느냐 이거 아니겠나”라며 “저는 일단 틀리다, 맞다를 판단하려 하지 말고, ‘너희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를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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