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에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사진은 통합관리실에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제공: 인천항만공사) ⓒ천지일보 2021.4.15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에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구축해 운영 중이다. 사진은 통합관리실에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제공: 인천항만공사) ⓒ천지일보 2021.4.15

연안여객터미널 4잔교 시스템 시범·구축

낙상·해상추락, 선박화재 등 골든타임 확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잔교시설의 재난발생 대비 4차산업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구축·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센서와 인공지능(AI: Artficial Intelligence) 영상분석기술 등이 접목돼 있어 CCTV로 인체 및 물체의 위치정보를 감지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이용자 낙상 및 해상추락, 선박화재 등 재난사고 발생 시 10초 이내에 자동화 감지 및 경보를 알리게 돼 안전사고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IPA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사업비 약 1억원을 들여 연안여객터미널 4잔교에 시스템을 시범·구축했으며, 올 연말까지 데이터를 축적하고 개선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 (Digital twin)’ 등의 신기술을 더한 고도화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인천항 전역 총 26개 부잔교 시설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4잔교에 설치된 영상감지장치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 인천항만공사) ⓒ천지일보 2021.4.15
인천항만공사 관계자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4잔교에 설치된 영상감지장치를 확인하고 있다. (제공: 인천항만공사) ⓒ천지일보 2021.4.15

인천항은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약 10m에 달해 연안여객선, 유어선, 관공선 등 소형선박이 부두에 접안하기 위해서는 부잔교시설이 필수적이나 항시 물 위에 떠 있으므로 부식과 누수, 파손 등 손상에 노출돼 있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부잔교 시설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면서 시설 이용의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소 인천항만공사 건설부문 부사장은 “IoT, 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항만 안전관리과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예방적인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의 국가항만 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플랫폼 구축 계획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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