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국회포럼’이 출범한 가운데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천지일보 2021.4.14
14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국회포럼’이 출범한 가운데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수력원자력) ⓒ천지일보 2021.4.14

SMR, 탄소중립에 가장 효율
재해·오염 없는 차세대 원전
“세계 최고 경쟁 상품 될 것”

[천지일보=김가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국회포럼’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주관하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석 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한다. 출범식 이후 주제발표와 토론회에서는 SMR 개발 필요성과 기대효과, 향후 경쟁력 향상 방안·사업추진 전략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학연관이 합심해 개발하면 앞으로 한국형 SMR이 수출시장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될 것”이라며 포럼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포럼 공동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포럼 출범을 계기로 SMR 개발의 방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국회·정부가 함께 혁신형 SMR의 전략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의원은 “SMR은 재해와 오염 없는 차세대 원전으로 탄소중립에 가장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이라며 “혁신형 SMR 개발과 홍보를 통해 원자력에 대한 공포와 미신을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모듈원자로)은 전기출력 300㎿ 이하의 전력을 생산하며 공장제작, 현장조립이 가능한 원전이다. 소형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전력망과 무관한 분산형 전원, 수소생산, 해수담수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저렴한 건설비 등으로 투자 리스크가 적고 탄소중립이라는 2030년을 전후해 확대가 예상되는 세계적 흐름과 맞물려 미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 정책, 빌게이츠의 테라파워 등 원자력 발전 분야의 세계적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경제성, 안전성, 혁신성이 대폭 향상된 ‘혁신형 SMR’을 개발하고 있다. 2028년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이후 원전 수출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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