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이른 시일 내에 개최해야 한다고 거듭 입을 모았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0일 “늦어도 금주 내에 민생영수회담이 이뤄져서 6월 국회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국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 야당 모두 민생위기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수석부대표 간 민생 살리기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의 세부사항에 합의했고 오늘부터 작동될 것”이라며 “이러한 일을 잘 해결하기 위해 손학규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민생 살리기 영수회담을 제의했고 한시가 급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영수회담을 차일피일 미루는 것은 등록금 문제를 6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찬물을 끼얹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어 “삼권분립에 따라 국회는 민의의 대표로서 들끓는 민심과 대학생의 요구에 반응함으로써 6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처리해야만 2학기에 반값 등록금을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반값 등록금 문제와 관련, “6월 국회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며 “열흘 안에 이 문제에 대한 처리가 촉박하다면, 반값 등록금 문제를 위한 원 포인트 국회를 7월이나 8월 중에 열어서 처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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