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완공된 APC PDH PP 플랜트 전경. (제공: 삼성엔지니어링)
지난 2008년 완공된 APC PDH PP 플랜트 전경. (제공: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AGIC PDH&UTOS 프로젝트’ 계약 체결

“경험·기술에 대한 신뢰, 차별화 전략으로 수주”

“성공수행으로 향후 중동시장 입지 굳힐 것”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3일 AGIC와 약 6.5억 달러(한화 7350억원) 규모의 ‘사우디 AGIC PDH(프로판 탈수소) & UTOS(유틸리티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과 사우디 주베일에서 비대면 서면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칼리파 압둘라티프 APC 회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발주처 AGIC는 사우디 석유화학회사인 APC의 자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주베일 2공단 내에 연간 84만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UTOS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이다. PDH 플랜트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며 UTOS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 부대시설, 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가운데)이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엔지니어링)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가운데)이 계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배경으로 “풍부한 지역·상품 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발주처 신뢰가 두터웠다”며 “조기 설계인력배치를 통한 기본설계 검증, 플랜트 배치 최적화 등 프로젝트 효율성·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APC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8년 APC가 발주한 PDH, P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APC의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3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진출 이후 3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풍부한 지역 경험을 축적해왔다. 또 PDH 플랜트 수행 경험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번 사업 수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기자재 선확정 등 사업수행혁신 전략을 프로젝트에 적극 반영해 공기내 우수한 품질의 플랜트를 발주처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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