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촛불 2주년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온전한 적폐청산과 개혁 역주행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촛불 2주년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온전한 적폐청산과 개혁 역주행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정농단 사태 당시 범국민 촛불집회 등에 앞장섰던 종교계와 시민사회 등 재야인사들이 13일 4.7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재단법인 희망제작소 이사장인 정지강 목사와 전 대한성공회 김근상 대주교, 이충재 전 한국YMCA 사무총장, 채수일 전 한신대 총장 등 100여명은 이날 ‘쇄신과 촛불 개혁을 위한 범시민전국연대’라는 단체 이름의 긴급 성명서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 “뼈를 깎는 반성과 ‘읍참마속(泣斬馬謖)’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겸손과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재·보선 결과에 반성하고 쇄신하고자 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당의 입장, 정권 입장에서 벗어나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면 그 해답이 보일 것”이라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회전문 인사, 내편 인사, 5대 중대비리 인사는 안 된다”며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청렴, 강직하고 개혁적인 새 인물을 발탁해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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