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前 각종 선거에 불출마"

(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20일 "계파의 차이를 녹여버리고 미래의 정권창출을 위한 대화합과 발전적 경쟁의 장을 열어가겠다"며 7.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내년 총선을 포함해 대통령 선거 때까지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친이(친이명박)계 3선의 원 의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정권창출을 위해 전혀 새로운 치열한 경쟁과 아름다운 승복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을 위한 초석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6.3회동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6.3회동에서 합의된 책임 있는 국정운영을 위한 협력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초계파적 화합의 정신, 이것은 내년 총선승리와 대선 승리를 위한 대화합의 대헌장"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또한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며 "지역구(서울 양천구)는 참신한 인재에게 양보하고 우리 당이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선주자들과 발이 부르트도록 전국을 누비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비례대표나 다른 지역구 출마는 물론, 내년 대선 이전까지 각종 재ㆍ보선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불출마는) 대선에서의 정권재창출까지를 뜻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원 의원은 감세철회와 관련 "소득세 추가 감세 철회에는 찬성하나 법인세 감세는 국제사회를 향해 약속한 것이어서 철회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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