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4.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4.11

가족·지인 모임에서도 지속

다중이용시설도 집단감염

정부 “자가검사키트 검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여전히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산 유흥주점은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양상은 의료기관과 가족·지인 모임, 학교, 교습소, 체육시설 등과 관련된 여러 지점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도봉구 한방병원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11명이 추가됐다. 누적 12명 중 환자가 3명, 종사자 3명, 가족 5명, 지인 1명이다.

대전 서구 대학병원에서는 11일 이후 비의료 종사자 6명과 가족 3명 등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전북 정읍시 한 의료기관에서도 9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총 11명이 감염됐다.

의료기관뿐 아니라 다중이용시설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실내 체육시설과 관련해선 서울 광진구에서 접촉자 조사 중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1

강원 원주 체육시설에서는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됐다. 누적 8명 중 이용자가 3명, 가족이 3명, 기타 접촉자가 2명이다.

서울 서초구의 발성·보컬 전문 음악교습소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이후 수강생 10명과 종사자 2명 등 총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과 지인 및 동료 관련 감염사례도 지속됐다. 광주 광산구 가족·지인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4명에 이른다.

대구 달서구 지인 모임 4번 사례에서는 동료·가족 등 12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 순천시 마을 2번 사례에서도 주민과 타 시·도에 거주하는 가족, 지인 등 총 10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제주시 농촌작업 관련 사례에서는 지난 8일 이후 가족·동료 등 8명이 감염됐다.

특히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더 늘어 누적 418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도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누적 26명) ▲울산 울주군 자동차 부품회사(37명) ▲울산 중구 가족·지인 모임(26명)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이와 관련해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요양시설과 기숙사 등 전파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곳에서 (자가)검사를 함으로써 양성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먼저 선별해내는 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위한 목적으로 자가검사키트 적용에 대해 판단하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검토 단계로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했다.

한편 정부는 기존 방역조치에 더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중이다.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에선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하며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한다.

‘실내’라고 포함되는 곳은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과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이다. 동일인이 역학조사 과정이나 한 업소에서 반복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된 경우에도 즉시 과태료를 부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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