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나라당 7ㆍ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유승민 의원.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유승민(재선) 의원이 출마 공식 선언에 앞서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출마를) 결심하고 여러 분들의 의견을 구하고 마지막으로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이야기했다”며 “박 전 대표도 당이 너무 어려운데 당과 나라를 위해서 한번 열심히 해보라는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오는 7.4 전당대회에서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번 전대는 계파 간 대리전 대결이 돼서도 안 되고, 수도권과 지방의 대결이 돼서도 안 된다”며 “지금 한나라당이 국민에게서 외면 받고 있기 때문에 당의 노선과 정책을 놓고 건설적으로 대결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 의원은 또 상향식 공천을 100%로 하는 것에는 반대했다. 그는 “상향식 공천을 100% 하면 자칫 현역 의원들한테 기득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전대가 끝나면 내년 공천이 남는데, 이 공천이 한나라당에 새로운 인물, 깨끗하고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들을 영입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덧붙여 “지금 너무 상향식 공천에만 매달리는 것은 좀 솔직하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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