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4.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1

지역발생 528명, 해외유입 14명 발생

누적확진 11만 698명, 사망자 1775명

서울 158명, 경기 168명, 인천 16명

유흥주점·직장·교회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40명가량 감소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확산세가 줄어들었기보다 주말 영향에 따른 검사수 감소가 주 초반까지 이어져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중도 3주 연속 상승해 28.5%를 기록하면서 지역사회 곳곳에서 숨은 확진자의 ‘조용한 전파’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n차감염도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확산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증가추세인 코로나19 유행 양상을 잠재우기 위해 ▲고위험군 집중관리 ▲진단검사 효율화 ▲유증상자 조기 검사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 ▲신속·안전한 예방접종 ▲항체치료제 사용 활성화를 중심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2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1만 688명(해외유입 786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7일~13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68명→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3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542명 중 528명은 지역사회에서, 14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6명, 부산 39명, 대구 9명, 인천 16명, 광주 9명, 대전 13명, 울산 32명, 세종 2명, 경기 163명, 강원 12명, 충북 7명, 충남 14명, 전북 25명, 전남 6명, 경북 10명, 경남 15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4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1.4.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4.11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부산 유흥주점과 관련해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 접촉자 추적관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92명이다. 경기 남양주시 공공기관과 관련해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광진구 실내체육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이날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 나왔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종사자 22명(지표포함), 가족 8명(+3), 지인 2명, 기타 1명이다.

이외에도 ▲대전 동구 학원 관련 10명(누적 95명) ▲충남 당진시 교회 관련 4명(54명) ▲전북 완주군 대학교 관련 7명(8명) ▲경북 경산시 어린이집 관련 3명(15명)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4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7명, 유럽 3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7명이며, 외국인은 7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58명, 경기 168명, 인천 1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42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5명 발생해 누적 1775명(치명률 1.60%)이다. 위·중증 환자는 10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28명 증가돼 누적 10만 1332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758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7736건이다. 이는 직전일 2만 3251건보다 2만 4485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4%(4만 7736명 중 542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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