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이 공개한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위성사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 위성사진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출처: CSIS, 에어버스) 2020.9.10
9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이 공개한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위성사진. 버뮤데즈 연구원은 이 위성사진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출처: CSIS, 에어버스) 2020.9.10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군이 북한 잠수함 기지인 신포 조선소에서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 동향을 포착됐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은 심각한 위협”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구체적인 정보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과 동맹과 동반자 국가들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무기와 고급 기술 확산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전 세계 비확산체계를 훼손한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보 유지에도 계속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전날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위성사진을 공개하고 “SLBM 시험용 선박을 개보수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 발사관을 정비하거나 더 큰 SLBM을 담을 수 있는 새 미사일 발사관 또는 새로운 발사 프레임으로 교체하는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북한이 3천t급 잠수함 건조 작업을 이미 끝내고 진수식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한미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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