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셀리드·진원생명과학 등 개발
임상시험 지원, 국산 항체치료제 허가범위 확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기업에 올해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490억원에 이어 막대한 금액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등 5곳이 올해 하반기에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임상시험 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선구매 등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백신개발에 지난해 490억원, 올해 6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필요시 추가예산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임상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 희망자와 기업 간 매칭을 지원하는 공공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mRNA 백신 개발 기술 확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mRNA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국제협력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3상 임상시험에 비해 적은 피험자 수와 낮은 비용으로도 임상시험이 가능한 면역대리지표의 신속한 확립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면역대리지표를 활용한 백신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백신접종자 면역원성을 분석해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와도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량생산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국내 백신개발업체를 대상으로 백신의 플랫폼별 생산기술과 시험법을 확립하는 등 생산과 품질관리에 대한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정부는 국산 항체치료제의 허가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단기간 개발로 임상근거가 부족해 고령자, 심혈관, 호흡기, 당뇨, 고혈압 환자로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이를 유럽의약품안전청 권고와 전문가 자문 등을 고려해서 3상 임상시험 대상 범위가 심장질환과 암 등 면역저하와 비만환자까지 확대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위급환자에 대한 치료 목적 사용을 승인하는 경우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등 코로나19 환자의 적기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