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 치매안심센터가 7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접종 기간에 맞춰 백신접종센터에서 치매안심센터 운영 사업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공: 천안시)ⓒ천지일보 2021.4.12
천안시 서북구 치매안심센터가 7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백신접종 기간에 맞춰 백신접종센터에서 치매안심센터 운영 사업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제공: 천안시)ⓒ천지일보 2021.4.12

중증사례 4건 중 1건 인과성 인정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상반응도 발생하는 가운데 예방접종피해조사반(조사반)이 사망 신고된 사례 11건 모두 백신과의 인과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지난 9일에 있었던 6차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반은 사망 신고된 사례 11건에 대해서 심의했다. 조사반은 11건 모두 현재까지 수집·분석된 자료를 근거로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해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다만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인 3건은 최종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심사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조사반은 중증사례에서는 신고된 총 4건에 대해서 심의를 했고 1건에 대해서만 인과성을 인정했으며 나머지는 인정되지 않았다.

인과성이 인정된 1건은 접종 후 3일 후에 심한 두통이 있어 진료 후에 뇌정맥동혈전증으로 진단받은 사례였으며, 뇌정맥동에 혈전증은 있었지만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아 최근 유럽의약품청에서 제시한 백신 유도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에는 부합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사반은 기저질환이 없고 검사결과 혈전호발성향이 확인되지 않았고, 발병률이 매우 낮은 질환인 점을 고려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발생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행히도 현재 환자는 완전히 회복돼 퇴원했고 업무에 복귀했다.

나머지 3건 중 예방접종 후 10시간 후에 하지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 20대 남성은 척수질환이 의심됐으나 백신보다 다른 원인에 의한 발병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백신접종 후에 심부정맥혈전증과 폐혈전색전증을 진단받은 20대 여성의 경우도 혈소판 감소증이 없으면서 영상의학적으로 기존에 하지정맥에 존재한 혈전에 의한 질병 발생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았다.

70대 여성의 경우 심혈관계 기저질환으로 인한 동맥죽상혈전이 발생했다고 판단되면서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최종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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