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정촌면 대기오염측정소.(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4.12
사천시 정촌면 대기오염측정소.(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4.12

하절기 고농도 오존 발생 대비 감시체계 강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시·군 대상

'오존은 가스상 물질, 마스크도 차단 안 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형섭)이 하절기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의 고농도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시·군 20개 권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

오존경보제는 도민들의 건강·생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대기오염측정망에서 측정된 오존의 1시간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0ppm 이상이면 경보, 0.50ppm 이상이면 중대 경보가 발령된다.

연구원은 오존경보제 운영기간 동안 상황실 운영을 통해 감시체계를 강화, 고농도의 오존이 관측될 경우 도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할 계획이다. 오존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연구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즉시 전파하고 있으며, 보건환경연구원·에어코리아 누리집과 스마트폰 앱 ‘우리 동네 대기정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민에게 오존 경보 발령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 수신을 희망하는 도민은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의 대기오염 경보 SMS 신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공남식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오존은 가스상 물질이어서 마스크로 차단되지 않고, 사람의 눈과 코, 피부를 자극하고, 폐 기능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오존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어린이, 호흡기·심장질환자 등 노약자들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남에는 5월 26일 사천 권역 첫 발령을 시작으로 총 12일, 28회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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