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12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12

‘진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
신선농산물 수출 전폭 지원
농업·문화예술·의료 분야 등
“종식까지 함께 힘 모아달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규일 진주시장이 12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긴급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조 시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일상·경제생활에서 시민들의 불편함과 어려움이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다”며 “지난해와 올해 4차례에 걸쳐 1196억원 규모의 긴급지원을 추진했지만 1년 넘게 코로나가 강타한 지역경제를 자체 지원만으로 회복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의 조속한 접종을 통해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이들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지만,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데 다소나마 도움 되도록 1인당 10만원씩의 행복지원금 등 ‘5차 긴급지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5차 대책으로 전 시민 행복지원금 등에 361억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78억원,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4억원 등 총 443억원 규모의 긴급재정을 투입한다.

먼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10만원씩 재난지원금 성격의 ‘행복지원금’을 지급한다. 재원은 재정안정화기금 일부와 순세계잉여금 등을 통해 마련하게 된다. 전 시민 지원금은 2차 추경예산 심의가 마치는 대로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 코로나 집단 감염의 직격탄을 맞은 목욕장 업소에 업소당 100만원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애로 처리 공무원 전담반’을 운영한다.

전담반은 조 시장을 포함한 본청 팀장급 이상 직원이 동참해 1인당 6곳 등 총 1130여곳의 중소기업을 전담 지원하게 된다. 이들은 분기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나아가 사후관리까지 하는 ‘원스톱 통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자금모집 형태의 ‘크라우드펀딩’ 조성을 위해 6000만원을 들여 창업기업을 육성한다. 이를 통해 시범적으로 3개의 창업기업을 선정,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직접 연결해주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진주형 희망일자리 사업을 통해 12일부터 오는 16일까지 3개 분야에 걸쳐 78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백신예방접종 분야 89명 ▲전통시장·버스터미널 등 공공이용시설, 보건소, 읍면동 방역 338명 ▲깨끗한 환경조성, 공공시설물 관리, 행정지원 등에 353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농업·의료 분야 등 시민 밀착형 사업에 65억 8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처음 수출실적이 5000만불을 넘어선 신선농산물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64억 3000만원을 투입해 수출을 적극 돕는다. 신선농산물 수출 농가를 위해 17억원 상당의 선별포장재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47억원을 들여 물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1억원으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작품을 구입·전시하고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해 구도심에 있는 별별뮤지엄의 재개관을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도 진주형 행복도시락 캠페인을 통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한다. 거리두기에 따라 집합금지가 지속돼 매출이 급감한 식당을 대상으로 매주 1~2회 도시락을 배달 주문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는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종식할 때까지 언제 어디서 우리를 곤란하게 할지 모른다”며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우리 모두가 방역에 힘을 합해야 한다. 앞으로 ‘시민이 행복한 부강한 진주’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