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인류에게 가장 많이 보급된 베스트셀러지만 완독률이 가장 낮은 책으로도 꼽힌다. ‘천국과 구원의 길’이 제시된 신서(神書)이자 언약서로 일컬어지는 성경은 신학자마다 해석이 달라 그 뜻을 알기 어렵다. 각기 다른 해석은 교단분열과 이단시비의 빌미가 되면서 교단끼리 배타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예배가 활성화되면서 교인들 스스로 다양한 교회 설교를 비교해 보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맞춰 편견 없이 성경의 교리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온라인에 공개된 설교 및 성경 강해 영상 중 기성교단과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증폭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리를 주제별로 비교 정리했다. 해당 교단 관계자의 성경 해석을 최대한 가감없이 정리했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은 독자들에게 맡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1

두 가지 씨, 하나님 말씀과 사단의 말

알곡, 하나님 씨로 나서 추수된 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먼저 두 가지 씨가 뿌려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 살펴보자. 아담의 범죄한 유전자의 씨로 난 자들은 모두 시대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다 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의 씨로 난 자가 아닌 하나님의 씨로 난 자녀를 창조해 절대 배도하지 않고 하나님과 영원히 살 수 있는 하나님의 새 나라와 새 민족을 창조하시겠다고 계획하셨다.

그리고 약 2600년 전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오셔서 새 일을 하실 것, 이스라엘집과 유다집에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뿌릴 것, 새 언약을 세우실 것을 약속하셨다(렘 31:22, 27, 31). 이 약속은 600년 후 초림 때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오셔서 이루셨다. 그 중 한 가지가 바로 두 가지 씨다.

예수님께서는 천국 비밀을 비유로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3장을 보니 천국은 마치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다고 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신 이는 인자 곧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 뿌리신 좋은 씨는 바로 말씀의 씨다. 태초의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고 하셨고, 이 말씀이 곧 생명과 빛이며 천지 만물도 이 말씀으로 창조됐다고 하셨다(요 1:1~4). 또 이 말씀을 받은 사람이 곧 신이요, 신의 소생이라 하셨으니(요 10:35, 행 17:29) 이 말씀의 씨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1

이 말씀의 씨가 뿌려진 제 밭은 어디일까. 말씀의 씨가 뿌려진 밭을 세상이라 했고(마 13:38), 이 밭을 예수님의 밭이라고 했으니 이 밭은 예수님의 교회를 말한다. 본문에서는 사람들이 잘 때 원수가 와서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다고 하셨다. 좋은 씨를 뿌린 밭에 가라지가 덧뿌려졌다고 하셨으므로 좋은 씨와 가라지가 한 장소에 뿌려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라고 하셨다. 초림 때 그 실체는 마귀가 주관한 서기관과 바리새인이었다. 이들이 뿌린 가라지는 마귀의 말 곧 비진리이다.

이 두 가지 씨는 한 밭에 뿌려져 자라다가 추수 때가 되면 가라지는 불사르기 위해 단으로 묶는다고 하셨고, 알곡 곧 하나님의 씨로 난 자는 추수해서 곳간으로 가게 된다. 밭에 묶여 있는 것은 마귀의 씨로 났다는 증거가 되고, 추수되어 간 것은 하나님의 씨로 난 것이라는 증거가 된다.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고, 하나는 마귀의 아들이 된다.

이 추수는 언제 이뤄지며 추수꾼은 누구이고, 무슨 일 후에 있게 될까. 추수는 세상 끝에 이뤄지고, 추수꾼은 천사들이다(마 13:39). 마태복음 24장에 보면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질 때 예수님과 천사들이 나팔소리와 함께 택하신 자를 불러모으는 추수의 역사가 있다. 이를 계시록을 통해 살펴보면 요한계시록 6장에서 선민의 배도와 멸망으로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영적 이스라엘의 종말이 기록돼 있다.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추수 때 곧 세상 끝의 사건이다.

이 일 후에 예수님과 천사들은 하나님의 씨로 난 자들을 추수한다. 이후 추수된 자들을 말씀으로 인쳐서 하나님의 새 내라를 창조한다. 이들이 바로 영적 새 이스라엘 12지파이며, 계시의 말씀으로 인 맞은 14만 4000명이며 하나님의 새 나라와 제사장이 된다. 이 일 후에 각 나라에서 예수님의 피로 죄 씻음을 받은 흰 옷을 입은 큰 무리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나온다. 이 인 맞은 14만 4000명과 흰 무리가 바로 세상 끝에 추수된 알곡 신앙인들의 실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1

알곡 신앙인들이 추수돼 간 곳은 요한계시록 14장의 말씀을 본바 처음 익은 열매들을 모은 곳은 시온산이며, 이곳에 예수님도 영계의 천국도 함께하시니 이곳이 주 재림 때 창조되는 하나님의 새 나라다.

그러나 마귀의 자녀 곧 가라지는 단으로 묶여 자기 교회에 남아있게 된다.

요한계시록 17장과 18장을 보니 만국은 음행의 포도주로 무너졌다고 하셨고, 만국을 무너트린 음행의 포도주는 마귀의 교리인 비진리이며 가라지 씨이다. 이 가라지 씨를 뿌리는 사단의 목자를 통해 밭에서 단으로 묶여 있는 것이다. 추수되어 가지 못하도록 막는 목자가 바로 단으로 묶는자요 사단의 목자이다. 이들이 요한계시록 14장의 진노의 포도주틀에 던져 밟히는 들포도이며 심판 받는 가라지의 실체가 된다(계 14:19~20).

결론은 예수님 밭에 뿌려지는 두 가지 씨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단의 말, 곧 진리와 비진리를 말한다. 두 가지 씨의 결과는 하나님의 씨로 거듭나 추수된 천국의 아들들과 마귀의 씨로 나 추수되지 못한 지옥의 아들들이다.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1
(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 2021.4.11

알곡, 잘 믿고 인사 잘하는 신앙인

가라지, 타 종교인과 불신자

기성교단 장로교

장로교 A목사

신앙을 열심히 하지 못하고 충성하지 못하고 이런 사람들이 막 자기를 더 드러내려고 하고 어찌 되든 빳빳하게 서 있는 겁니다. 이게 가라지입니다. 그래서 먼저 인사를 하고, 먼저 고개를 숙이는 사람, 이 사람들이 알곡인 줄로 믿는다. 누가 가라지인가 굳이 알 필요가 없다.

장로교 B목사

가라지라는 것은 잡초인데, 역사적으로 뭐냐 하면 바벨론 종교이다. 이 복음 외에 잡초들이 바벨론 종교인데 이슬람교, 유대교, 불교, 힌두교, 시크교 등 기독교 외 잡다한 종교를 가리킨다. 또 토속 종교 및 정령 종교, 유교, 도교, 일본의 신도 등 미신 숭배하거나 우상을 숭배하는 모든 잡다한 이러한 가라지들이, 잡초들이 전 세계에 퍼졌다.

장로교 C목사

마태복음 13장에서 악한 자가 가라지를 심었다는 것은, 아직도 악의 세력이 남아 있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다. 우리 집안에 믿지 않는 가족들, 내가 거래하는 그 회사의 불신자들, 우리 이웃에 버젓이 살고 있는 동성애자들이다. 이들과 모두 다 관계를 끊고 상종하지 말고 그냥 믿는 사람들끼리 좀 잘 견디면서 살아야 하나, 이들과 싸우고 투쟁해서 이들을 모두 다 물리쳐버리고 온 땅에 힘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야 할까. 주님께서는 알곡이 다칠 수 있으니까 참고 기다리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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