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월23일 보도했다. 당시 중앙TV는 잠수함에서 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월23일 보도했다. 당시 중앙TV는 잠수함에서 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출처: 연합뉴스)

한미 정보당국 평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3천t급 잠수함 건조 작업을 이미 끝내고 진수식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는 한미 정보당국의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1일 “북한이 2019년 7월 공개했던 3천t급 잠수함의 건조 작업이 이미 완료됐다는 것이 한미 정보 당국의 공동 평가”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한미는 북한 신포조선소의 동향을 비롯해 다양한 신호정보(시긴트) 등을 종합해 건조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을 개조해 건조한 3천t급 잠수함은 전폭 7m, 전장 80m 안팎으이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3발을 탑재한 것으로 군과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

소식통은 또 “당국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압박 극대화 등 전략적인 효과를 노리고 진수식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3천t급 잠수함 진수식을 공개한 다음 실제 그 잠수함에서 ‘북극성-3형’ 등 SLBM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건조 작업을 마친 3천t급 외에 4천∼5천t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중대형 잠수함 1척도 건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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