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진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7
75세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진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4.7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건 추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가 100여건 추가됐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131건 늘었다. 이중 사망 신고는 2명 늘어 총 44명이 됐다.

신규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고, 나머지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증 의심 신고 사례는 2건 추가됐으며, 2건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례였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건 추가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였고, 3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이상반응 신고 가운데 12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확인됐다.

올해 2월 26일부터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 1599건을 기록했다.

전체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은 1만 873건으로 전체 신고의 93.7%를 차지했고,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누적 726건으로 전체의 6.3%였다.

1·2차 누적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을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9%, 화이자 백신이 0.25%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15건(아스트라제네카 99건, 화이자 16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국내에선 현재까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1건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이 나타난 경우다. 증상으로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나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큰 문제가 없다.

한편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8.3%에 해당하는 1만 1413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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