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9일 오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동에서 한국형전투기 보라매(KF-21) 시제기 출고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4.9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국이 4.5세대급으로 평가받는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 외신이 “글로벌 초음속 전투기 제조 엘리트 그룹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0일 전했다. CNN은 KF-21의 가격 경쟁력이 미국의 해외 판매 주력기종인 F-35 전투기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당한 수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도 내렸다.

구체적으로 CNN은 “한국은 자체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를 출시해 군사 항공 거인의 독점적 클럽에 합류하고, 최고의 수출 동력 및 일자리 창출을 희망하는 52억 달러 규모 프로그램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전날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을 했다. 전투기 독자개발은 세계에서 13번째이지만, F-15처럼 항공전자 및 레이더 능력이 뛰어난 4세대 이상의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만 따지자면 8번째에 해당한다.

CNN은 “KF-21에 공대공 및 공대지 미사일, 심지어 공중발사 순항미사일까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KF-21의 65%만이 한국산이지만, 항공기 생산에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 않은 한국엔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KF-21은 미국이 외국에 판매하는 F-35보다 가격이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상당한 수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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