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고은성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자체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서울요양병원에서 고은성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자체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1.2.26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확진자 발생 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추진단)은 지난 2월 26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이었던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만 60세 미만 입소자의 확진자 발생 비율이 한 달 새 약 5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다.

2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2월 26일까지 전체 확진자 중 요양병원·시설 관련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7%였으나 2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2.0%로 떨어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확진자와 주별 비율은 5.6%, 153명(2.27∼3.5)→4.0%, 123명(3.6∼3.12)→2.2%, 68명(3.13∼19)→2.7%, 80명(3.20∼26)→2.0%, 91명(3.27∼4.4) 등 낮아지는 양상이다.

배경택 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백신의 효과가 나오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가 줄었다”며 “이로 인해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줄면서 전체적인 확진자는 늘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배 반장은 또한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자가 줄어든 게 어떤 한 요인만의 결과는 아니겠지만, 백신 접종과 빠른 선제검사 등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어떤 특정 요인 하나만의 결과는 아닐 것”이라며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빨리 찾아내 치료한 것도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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