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노란잠바)가 9일 강화읍 국화저수지를 방문해 황소개구리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제공: 강화군청) ⓒ천지일보 2021.4.9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노란잠바)가 9일 황소개구리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화저수지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 강화군청) ⓒ천지일보 2021.4.9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강화군이 생태계 교란생물로 알려진 황소개구리 퇴치 작업에 나섰다.

9일 강화읍 이장단과 주민, 공무원 등 50여명이 황소개구리 대량 서식지인 강화읍 국화저수지에서 대대적인 퇴치작업을 벌여 황소개구리와 올챙이 수백 마리를 포획했다.

군은 향후 국화저수지 관리주체인 농어촌공사와 공조해 서식지 내 물을 빼내는 양수 작업 등으로 황소개구리를 완전하게 퇴치할 계획이다.

보통 5월 하순이면 올챙이가 되어 2-3년간 성장하다가 성체가 돼 평균 8년 정도 한자리에서 서식하는 황소개구리는 주변의 토종 물고기, 개구리, 곤충 등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잡식성이다. 특히 도롱뇽, 뱀과 같은 파충류도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대표적인 교란종이다.

이외에도 군은 사업비 4000만원을 투입해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다양성을 침해하는 생태계 교란생물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날 유천호 강화군수는 황소개구리 포획 현장을 방문, 격려하면서 “생태계의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생태계 교란종인 황소개구리의 대량 서식지가 확인된 만큼 번식 방지와 퇴치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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