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등 행렬 올해도 못 본다… 40년만에 두 번째
‘부처님오신날’ 연등 행렬 올해도 못 본다… 40년만에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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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부처님 오신날을 두 달여 앞둔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형형색색의 오색연등이 달려 있다. ⓒ천지일보 2021.3.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부처님 오신날을 두 달여 앞둔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형형색색의 오색연등이 달려 있다. ⓒ천지일보 2021.3.23

전국 사찰서 소규모 기념법회 봉행
봉축점등식은 28일 시청광장서 진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진행되는 대규모 도심 연등 행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볼 수 없게 됐다.

그동안 불교계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전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기념행사를 열어 석가모니의 탄신을 축하해왔다. 이 중 최대 볼거리는 토요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연등 행렬로, 약 2만명이 연등을 들고 동국대를 출발해 종로를 거쳐 조계사 앞까지 행진하는 기념행사다.

하지만 불교계는 작년 1월 말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연등 행렬을 한 달 뒤로 연기했다. 이후로도 대규모 감염사태가 지속되면서 연등 행렬은 결국 취소했다. 올해도 연등 행렬이 취소되면서 지난해 40년 만에 두 번째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

9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원행스님)에 따르면 불교계는 올해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자 도심 연등 행렬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5월 19일 수요일이다. 예정대로라면 나흘 앞선 같은 달 15일이 연등 행렬이 열리는 날이지만

연등 행렬이 열리지 않으면서 행진 전후로 있는 동국대 기념법회 등 어울림마당,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대에서 개최하는 회향 한마당 행사도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동대문) 앞에서 ‘2019 연등회’ 일환으로 진행된 ‘연등행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연등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동대문) 앞에서 ‘2019 연등회’ 일환으로 진행된 ‘연등행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연등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5.4

대신 기념 법회는 5월 15일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소규모로 열린다. 이후 사찰별로 사정에 맞게 승려와 신도가 연등을 들고서 사찰 주변을 걷는 작은 연등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연등 행렬 다음 날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렸던 전통문화 마당 등 시민 참여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환돼 5월 16일 진행된다.

이틀 전인 14일부터는 서울 강남 봉은사와 청계천, 우정국로 일대에서 전통등 전시회가 있을 예정이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렸던 점등식은 이달 28일 시청광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14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연등회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특별전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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